한국은행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시장금리 하락, 대환플랫폼 등 영향일듯
수신금리는 더 내려…예대차 5개월래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지난달(1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3%대로 하락했다. 2022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다 대환대출 플랫폼에 따른 은행권의 금리경쟁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9일 '2024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통해 지난달 주담대 금리는 3.99%로 전월 대비 17bp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담대 금리가 3%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각종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3.92%→3.84%가 하락했고 변동형 상품 지표인 코픽스 금리(신규·적용월 기준 3.99%→3.91%)도 내렸다.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에 따른 은행들의 금리인하 경쟁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지난달 9일부터 주담대도 취급하기 시작했다. 31일에는 전세대출도 대환 플랫폼 이용이 가능하다.
한은은 같은날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을 통해 "일부 은행이 기존 주담대 상품의 가산금리를 인하하면서 대출금리 하락에 작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주담대의 경우 가산금리 인하 영향이 지표금리 변동보다 두 배 이상 컸다"고 적었다.
주담대뿐 아니라 가계대출 금리 전반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17bp 하락한 4.09%를 나타냈고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20bp 내린 6.38%였다. 각각 8개월,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은 14bp 내린 4.68%였다. 지난 2022년 7월(4.5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혼합형 주담대를 중심으로 고정형 주담대 대출(59.8%→65.9%) 취급이 늘며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49.2%를 나타냈다.
기업대출금리는 5.22%로 7b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5.16%)가 12bp, 중소기업 대출금리(5.28%)가 3bp 내렸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하락하며 예대금리차는 1.29%포인트에서 1.37%포인트로 확대됐다. 지난해 8월(1.45%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18bp 하락한 3.67%였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4%)는 정기예금(-19bp)을 중심으로 19bp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3.76%)는 금융채(-18bp), CD(양도성예금증서·-23bp) 등을 중심으로 16bp 내렸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16bp) ▲신용협동조합(-9bp) ▲상호금융(-8bp) ▲새마을금고(-17bp)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24bp)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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