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대규모로 매각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이날 장 마감 뒤 우리금융지주 지분 원매자를 찾는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UBS다.
총 매각 규모는 1천777억 원~1천815억 원으로, 희망가격은 주당 1만4천150원~1만4천450원이다. 이날 종가인 1만4천900원 대비 3.0%~5.0% 할인된 가격이다. 원화로만 결제 가능한 이번 거래는 90일의 보호예수 조건이 붙었다. 결제일은 오는 6일이다.
물량은 1천256만 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1.7%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노비스1호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5.57%(4천5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지분 매각 후에도 다른 과점주주와 같은 지분을 보유하게 돼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사외이사 추천권은 유지된다.
과거 IMM프라이빗에쿼티는 2016년 11월 우리은행이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 지분을 6% 매입했다.
예금보험공사가 IMM프라이빗에쿼티를 포함한 7곳의 투자자에게 우리은행 지분 29.7%를 매각할 때 다른 6곳의 투자자와 함께 과점주주 지위에 오른 것이다.
과점주주는 사외이사 추천을 통해 우리은행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지주사로 전환했다.
한편, 올해 들어 국내외 사모펀드(PEF)는 금융지주 지분을 대거 정리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힘입어 금융주가 상승하자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칼라일 산하 킹스맨 인베스트먼츠는 KB금융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진행했고, 지분 1.2%를 총 3천260억 원에 정리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신한지주 지분 4천억 원 이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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