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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권, 셧다운 위기 일단 봉합…월가 예상 들어맞아

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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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단인 셧다운(shutdown) 위기를 일단은 봉합했다.

이는 앞서 셧다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던 월가의 시나리오가 그대로 들어맞은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당초 3월 1일과 8일이었던 임시예산안 처리 시한을 오는 3월 8일과 3월 22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이 올해 대선을 앞둔 만큼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관측해왔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전일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셧다운 가능성을 묻는 연합인포맥스의 질문에 "나는 정책 입안자들이 마감 시한 전에 합심해 셧다운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이 있는 해에 셧다운을 야기해 정치적으로 비난받는 부담을 아무도 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실제로 셧다운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신속히 해결될 것이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실제로 셧다운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1~2주에 그칠 것이고,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1~2주간의 셧다운은 경제나 시장에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연방정부 직원들의 봉급 지급 등이 지연될 수 있지만, 1~2주간의 지연이 미국의 전체적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는 미국 의회가 합의안을 통과시키고 셧다운을 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이것이 실패한다면, 일시적인 셧다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선이 있는 해에 장기적 셧다운이 있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BofA는 "정부 셧다운은 보통 경제에 크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다만, (셧다운으로 인한)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성장에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정치권이 미뤄진 임시예산안 시한을 맞추지 못하고,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셧다운이 3~5주 이상 이어질 경우 국내총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셧다운은 매주 GDP 1%의 10분의 1을 갉아먹는다고 분석했다. 만약 4주 동안 셧다운이 이어지면 GDP 1%의 0.4%가 줄어드는 셈이다.

그는 수 주 정도의 셧다운은 감당할 수 있지만, 만약 수개월간 셧다운이 이어질 경우 경제의 일부분이 망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3~4개월 이상 셧다운이 이어질 경우 이는 매우 큰 일(big deal)이 될 것"이라며 "업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사회의 부분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부러지게 되며 사람들 또한 분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과거 셧다운은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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