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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금융시장, 동물적 야성 부활…투기성 높아져"

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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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스트리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가,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베츠 들썩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뉴욕 금융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른 속도로 살아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 금융시장에서 마치 '동물적 야성(animal spirit)'으로 보이는 매우 공격적인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크 하트넷은 "동물적 야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의 촉매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이다"고 말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연준의 피벗이 실수가 아닌 한, 시장은 위험 선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년여만에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미 5,000을 돌파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이달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위험 자산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번 주 한때 6만4천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로 올랐다.

위험 자산의 급속한 강세로 개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는 다시 활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퀀트 회사 퀴버 퀀티테이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베츠의 투자자 심리는 2021년 6월 이후 가장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의 스캇 루브너는 최근 시장의 열기에 대해 "'YOLO(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이라는 뜻)' 열풍과 비슷하다"며 "아침마다 온라인상에서는 '금요일까지 주가가 50% 오를 종목'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고, 미국 증시는 도취의 기간에 빠져든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년여간 주춤했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 2021년 613건의 기록을 썼던 SPAC거래는 지난 2022년에는 86건, 2023년에는 31건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단 두 달 동안 완료되거나 잠정적으로 결정된 SPAC 거래는 33건에 달한다. 이는 작년 전체의 SPAC 거래보다 많은 수준이다.

LPL파이낸셜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최근 시장에서 바이오테크, 제약회사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활황을 보이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면이 시장의 동물적 야성을 보여주는 요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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