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지역은행을 둘러싼 재정 건전성 부실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뉴욕커뮤니티뱅크(NYSE:NYCB)의 주가가 20% 넘게 급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NYCB의 주가는 전장 대비 25% 급락한 3.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YCB와 더 작은 경쟁 은행들을 둘러싼 안정성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문제 신호들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NYCB는 부채 장부의 위험을 평가하는 방식과 관련해 내부 통제에서 "중요한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전날 오후 공시했다. NYCB는 가치가 급락한 상업용 부동산에 얼마나 많은 부채가 노출됐고 위험한지 감사를 받는 중이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스티브 모스 디렉터는 "(NYCB가 공시한) 말들은 특히 문제가 있다"며 "그것은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NYCB가 전날 공시하기 몇 시간 전에는 더 규모가 작은 필라델피아의 리퍼블릭퍼스트뱅코프(NYSE:FRBK)를 살리기 위한 협상이 무산되기도 했다. 해당 은행이 내부 통제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FRBK는 이번 주 초 자사의 감사가 2022년 말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FRBK의 주가는 지난 6개월간 95% 폭락했다.
WSJ은 "NYCB와 FRBK는 작년 3월 급격한 뱅크런으로 순식간에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은행 3곳과 비교하면 규모가 훨씬 작다"면서도 "은행들과 규제 당국, 시장 분석가들은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면 또 다른 지역은행들도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KBW나스닥지역은행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2% 가까이 하락했다.
1년 전 SVB 사태 이후 지역은행을 둘러싼 공포가 커지고 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까지는 지역은행들이 전면적인 위기 전이는 피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은행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WSJ은 "이제 상당수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만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과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소규모 은행들에 더 강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쇼츠의 레오 레이바 법률 부동산 스페셜시츄에이션 공동 의장은 "올해는 상처가 가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당국과 은행가들은 이 지역은행 예금자들이 공황을 느낄 필요는 없고 올해 위기가 더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할 이유도 적다고 입을 모았다.
NYCB는 현재 약 1천16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면서 상당수 자산을 인수했는데 그때 인수한 자산이 거의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SVB나 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규모가 더 작은 만큼 당국과 시장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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