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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보고서] 올해 주택 가격 하락 전망…금리·규제 주목

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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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은 올해 최저점일 것…수도권 호조·지역 침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전국 주택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집값 결정 요인으로는 금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으며, 올해가 매매 시장 최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KB 부동산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와 프라이빗뱅커(PB)의 79%는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 폭에 대해선 전문가와 공인중개사는 1~3% 수준을, PB는 3~5% 하락을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3명 중 1명이 수도권 주택 매매 가격 상승을 점쳤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가격에 대해선 전문가의 88%가 하락을 예상했으나, 공인중개사의 하락 예상 비중은 70%로 전문가보다 낮았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과 하락 모두 금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은 주택 매매가 상승 요인이지만, 동시에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은 매매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이유다.

이 외에도 주택가격 상승 전망 요인으로는 가격 저점 인식과 규제 완화, 공급물량 부족 등이 있었고, 하락 전망 요인으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주택경기 불안, 경기 불확실성, 높은 주택 가격 등이 중요 요인이었다.

주택 매매 거래량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71%는 지난 2022년,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거래량이 역대 최저였던 2022년보다 적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았고, 매수 수요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올해가 주택 매매시장 경기의 최저점이 될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다.

2026년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은 소수에 그쳐 대부분 2025년까지는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2023년~2024년이 최저점이란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택경기 회복 여부를 결정할 요인으로는 금리 인하와 주택담보대출 지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 주택 경기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으로 전문가들은 대부분 서울과 경기를 꼽았다.

침체 예상 지역은 대구가 가장 높았는데, 공급 과잉과 미분양 증가, 부동산 PF 문제를 지적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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