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아파트 분양과 신축 아파트, 재건축 분야가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인 만큼 입지와 시설 간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고액 자산가의 경우 부동산 처분을 고민하는 등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일 '2024 KB 부동산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분양(28%)과 신축 아파트(21%), 재건축(20%)을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 꼽았다.
작년과 비교해 분양과 신축에 대한 선호는 올랐고,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큰 변화가 없었다.
분야별로는 건설·시행 관련 전문가는 아파트 분양을 가장 유망하다고 봤고, 재건축에 대한 선호도는 작년보다 줄었다.
금융 관련 전문가도 분양과 신축을 유망하다고 전망했고, 공공기관 및 학계 전문가는 유망 분야로 재건축을 꼽은 비중이 높았다.
전국 기준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 공인중개사의 23%는 신축 아파트를 선호했고, 아파트 분양(20%)과 재건축(16%)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 조사와 비교해 신축과 분양에 대한 선호가 올랐고, 토지, 꼬마빌딩 및 상가 등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했다.
서울권 공인중개사 응답에서는 재건축을 유망하다고 꼽은 비율이 작년보다 올랐는데, 강남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29%가 재건축을 선호했다.
경기 및 인천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신축 및 분양, 재건축, 구축 등 주택에 대한 관심이 작년보다 커졌고, 비거주용 부동산 관심도는 낮아졌다.
프라이빗뱅커(PB)의 경우 재건축(27%)을 가장 유망하다고 꼽았고, 아파트 분양(18%)과 신축 아파트(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2022년 가장 유망했던 꼬마빌딩은 올해 5위로 밀렸고, 상가에 대한 관심도 하락했다.
PB들은 전문가나 공인중개사보다 재건축을 유망하게 봤으며, 이는 고액 자산가 투자 상담을 주로 하는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한편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자산은 예금(29%), 채권(24%), 부동산(23%)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은 2017년 조사 시장 이후 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 1위를 지켜왔으나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선호도가 크게 하락했다.
부동산 중에서는 일반 아파트(33%)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고, 재건축에 대한 선호도 크게 증가했다.
또한 작년 고자산가의 부동산 관련 상담 및 자문 1위는 세무 부문이었는데, 이는 여전히 높은 부동산 세금 부담에 따른 것이다.
이어 수익형 부동산 구입(23%)과 부동산 처분(22%)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특히 처분 상담은 2022년 16%에서 2023년 22%로 증가했는데, 이는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부동산 매각 시점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는 것이다.
처분 대상 부동산으로는 상가(27%)와 아파트(27%)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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