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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비해 수익성 낮은 국내 인터넷은행…성장성 희생해 수익성 제고필요"

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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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일본의 인터넷전문은행들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데, 향후 성장성이 둔화되더라도 수익성을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일본 인터넷전문은행의 발전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출범 6년째를 맞이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일본 인터넷전문은행들에 비해 성장성은 높이나 수익성이 낮은 상태에 있어 수익성 개선이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인터넷전문은행은 2000년 재팬넷뱅크를 시작으로 소니은행, 라쿠텐은행, 세븐은행 등이 설립됐다.

2000년 중반 이후에는 SBI주신네트은행, 이온은행, 지분은행, 다이와넥스트 은행 등을 설립되면서 총 10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중에 있다.

 2023년 3월 말 기준 일본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총자산은 42조2천억엔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2017년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2017년 7월에는 카카오뱅크가, 2021년 10월에는 토스뱅크가 설립되면서 총 3개의 은행이 있다.

카카오뱅크의 자산증가율은 설립초기인 2018년과 2019년 80% 이상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초기에는 50%내외를 보이다 2021년 한때 자산증가율이 200%를 상회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2022년 자산증가율이 63.1%를 기록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일본에 비해 전반적으로 성장성은 높으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향후 성장성 둔화는 희생하더라고 수익성을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추가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진입과 전통은행들의 디지털전략 가속화로 금융회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유지할 인센티브가 떨어진다면,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소유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이 선임연구위원은 전망햇다.

그는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쟁격화나 비즈니스 모델 한계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경우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 떨어져 지분을 유지할 인센티브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지분이 매각되는 경우 우리나라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소유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분 27%를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분 33.72%와 12.58%를 각각 비씨카드와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경우 비바리퍼클리카가 34%,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각각 10%, 10%, 6.67%를 갖고 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선 금융결제원 등 공공금융기관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저신용자 상환능력평가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본래의 취지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을 확대해 혁신적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비금융회사들의 인터넷전문은행 소유 지분 제한 완화 규제는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비금융회사들의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지분소유가 34%까지만 제한돼 있어 완전 자회사로의 편입이 불가능하다"면서 "일본 인터넷전문은행의 사례처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너지 창출을 위한 소유규제 완화는 신중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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