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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광공업생산 1.3%↓·두달째 감소…예상치 큰폭 하회(종합)

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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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성 12년 1개월만에 최대 폭↑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D램과 시스템반도체 등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지난 1월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다.

다만,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한 데다 건설기성까지 급증하면서 실물지표 간에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올해 1월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0.5%)부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와 어긋난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1월 광공업 생산이 전달보다 평균 0.94%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1.4%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방송 장비(46.8%)와 의약품(8.8%), 1차 금속(4.1%)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8.6%)와 기계 장비(-11.2%), 자동차(-3.2%)는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과 시스템 반도체 부진 탓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2월에 반도체 생산이 워낙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지수 자체로만 보면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했다.

반도체는 보통 분기 말에 생산이 늘어나고 분기 초에 감소하는 경향을 띠는데, 이러한 게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신·방송 장비의 급증은 삼성전자에서 최근에 출시한 갤럭시 24가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공미숙 국장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재고는 1.8% 증가했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10.8%로 6.5%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1%p 상승한 72.0%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4.9%)과 부동산(2.6%) 등에 힘입어 0.1% 늘었다.

세부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기타 정보 서비스업, 부동산 임대 등 공급업이 호조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등을 합친 전(全)산업 생산은 0.4% 증가했다.

24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소매 판매는 0.8% 증가했다. 2개월 연속 늘고 있다.

의복 등 준내구재(-1.4%)와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부진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2.3%)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내구재 호조는 방한 중국인의 면세점 화장품 구입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는 5.6% 급감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 부진이 영향을 줬다.

1월의 경우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이 일평균 6천190달러였는데, 이는 지난해 12월(8천130만달러)보다 감소한 것이다.

반면, 건설기성은 12.4% 급증했다.

건설 기성은 지난 2011년 12월(14.2%) 이후 12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강남구 아파트와 공장 등의 건설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토목에서도 플랜트 실적이 힘을 보탰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했다.

소매 판매와 건설기성 호조로 3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와 코스피 지수 개선에도 건설 수주 감소가 선행지수를 보합으로 묶어놨다.

wchoi@yna.co.kr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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