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 분석가들은 생산자들이 시장에 손실된 물량을 회복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OPEC+가 자발적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언론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 언론은 에너지부 소식통을 통해 "사우디가 2023년 7월에 시행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일부 OPEC+ 참여국들과 협력해 2분기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은 앞서 사우디가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한 하루 50만 배럴 감산에 추가되는 것이다.
또한 이번 결정은 지난해 11월 말 OPEC+가 시행한 감산을 연장하는 것으로 앞선 회의에서 OPEC+는 올해 1분기까지 할당 산유량보다 하루 2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 한 바 있다.
제프리스의 에너지 주식 분석가 자이코모 로메오는 "이번 발표는 놀랍지 않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OPEC+의) 단결의 메시지를 보내고 협의체가 공급량 회복에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로메오는 이어 "계절적으로 수요가 강해지는 3분기에 점진적으로 (공급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분기 이후까지 감산 연장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해 6월 초에 열리는 OPEC+ 다음 회의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로메오는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OPEC+ 회의 이후 유가는 상승했지만 지난해 목표한 최고치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중동 석유 공급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를 다시 최고치로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1달러(2.19%) 오른 배럴당 7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국제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83.55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8.5% 상승했지만 지난해 9월 28일에 기록한 52주 최고치인 배럴당 97.69달러보다 14.4% 이상 낮은 수준이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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