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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CE 약세 베팅한 개인, 국채선물 방향성 바꿀까

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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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개인이 최근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는 등 강하게 시장 약세에 베팅해왔으나 여건 변화로 앞으로도 시장의 방향성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를 대기하면서 개인은 다른 주체보다 3년 국채선물을 강하게 순매도했지만 연휴 간 전해진 PCE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미국에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이에 따라, 개인의 이번 베팅은 단기적으로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개인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던 지난달 22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6영업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해왔다.

총 1만1천992계약으로 해당 기간 다른 주체에 비해 가장 순매도 규모가 컸으며, 특히 전 거래일인 29일에는 4천계약 넘게 대거 팔면서 3년 국채선물의 약세를 이끌어가기도 했다.

지난달 22일~29일 간 3년 국채선물 순매수 누적 규모

이런 움직임에 대해 시장에서는 2월 금통위 확인 후 개인이 PCE 지표에 대해 약세 베팅을 했다는 인식이 강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채선물 만기 롤오버 이후 매수했던 걸 일부 매도하는 단순 포지션 조정으로 볼 수있지만 개인이 이벤트 전에 매매를 많이 했던 점을 감안하면 베팅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지난주 시장 전반에 PCE 지표 발표 전 포지션 축소 욕구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주 연휴 직전 발표된 미국 PCE 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안도했고 미 국채 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올해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는데 전월(0.1% 상승) 수치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1년 만에 가장 급격했는데, 해당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다.

1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대비 2.4% 올라 모두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직전 물가 지표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PCE 지표는 '서프라이즈'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셈이다.

이에 따라 연휴 간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bp 넘게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8bp 이상 내렸는데,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이를 소화하며 연동될 전망이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29일 3년 국채선물 종가가 104.50으로 금통위 전날(104.49) 수준으로 돌아와 약세 베팅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특히 개인의 수급에 영향받지 않는 현물은 매수 심리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지난주 내내 개인이 순매도하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긴 했는데, 지금으로써는 크게 맞아떨어졌는지는 모르겠다"며 "앞으로의 향방을 예의주시해야겠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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