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글로벌 기술주 강세 등에 닛케이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중국증시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대감이 작용했다.
◇ 중국 = 4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2.29포인트(0.41%) 상승한 3,039.31에, 선전종합지수는 3.12포인트(0.18%) 오른 1,728.52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변동성을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부양책을 포함해 부동산 시장 문제를 중국 정부가 어떻게 해결할지 여부에 기대가 쏠리면서다.
국정 자문기구 격인 정협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이 올랐고, 국회 격인 전인대는 하루 뒤인 5일 개막한다. 각각 10일과 11일 폐막한다.
러우친젠 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경제 반등과 장기 성장의 근본적인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중국 지도부는 이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날 있을 리창 국무원 총리의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가 주목된다. 리 총리는 연간 성장률 목표치와 경제정책 추진 방향, 부문별 예산 등을 제시한다.
창장 증권의 다이 칭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양회에서 발표될) 정책을 추측하며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확실성이 커지고 시장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PBOC는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39위안(0.05%) 내린 7.1020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레저용 제품 섹터가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다양한 전기통신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6.53포인트(0.04%) 상승한 16,595.97에, 항셍H 지수는 16.01포인트(0.28%) 내린 5,712.83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4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98.41포인트(0.50%) 상승한 40,109.2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40,314.64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14포인트(0.12%) 내린 2,706.28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개장 초 2,722.42까지 오르며 1990년 2월 20일 2,713.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장중 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숏 포지션을 취했던 해외 헤지펀드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환매에 나서면서 닛케이 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JP모건의 퀀트 전략가인 다카다 마사나리는 현재 전반적으로 일본 증시가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에 지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대형 반도체주 중 도쿄일렉트론(TSE:8035)와 어드밴테스트(TSE:6857) 주가는 각각 2.37%, 3.66% 상승 마감했다. 레이져테크(TSE:6920) 주가도 2.35% 올랐다.
다만 카와사키 기선(TSE:9107) 주가는 6.65% 하락하는 등 해운주가 약세를 보였고 도요타자동차(TSE:7203) 주가도 0.48% 떨어졌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종목별로는 제지, 휴양시설, 소매 및 물류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해상운송, 항공운송, 고무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5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2% 오른 150.332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103.868을 기록했다.
◇ 대만 = 4일 대만증시는 장중가와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69.38포인트(1.95%) 오른 19,305.31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부터 오름폭을 넓힌 가권지수는 오전장 중 19,333.39까지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뚜렷한 강세를 보인 대만 증시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9,304.31을 달성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압력을 가했다. 특히 지난 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발 랠리로 인해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관련 대형주인 TSMC와 미디어텍 위주로 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지난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제조업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밑돌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며 투자 열기를 더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4.93%, 4.07% 급등하며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오후 2시 4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 내린 31.52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재헌
jh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