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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B 신용등급 추가 강등에 예금 이탈 위험

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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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주말 한 달 만에 두 번째로 미국 지역 대출기관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SE:NYCB)의 주요 등급 중 하나를 강등했다.

이로 인해 은행이 예금을 유지하기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NYCB가 대출 위험을 추적하는 방식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인 지난주 금요일 늦게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NYCB의 주요 은행 자회사의 예금 등급을 Baa2에서 Ba3로 4단계 낮춰 투자 적격 등급에서 3단계 떨어졌다.

이는 지난 2월 초 무디스의 2단계 강등에 이어 두 번째 등급 강등이다.

또한 신용평가사 피치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며 정크 등급으로 강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등급 강등으로 인해 은행이 투자 등급 예금 등급을 유지해야 하는 NYCB의 기업 고객들로부터 계약상의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한다.

NYCB는 한 달 전 깜짝 4분기 손실과 더 가파른 대손충당금 적립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지난주 은행의 새 경영진이 상업 대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한 후 우려는 더 커졌다.

은행의 주가는 간밤 19% 급락해 올해 들어 72% 하락했으며 현재 주당 3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NYCB의 예금 현황이다.

지난 2월 5일 기준 은행은 830억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72%가 보험 또는 담보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는 무디스가 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추기 시작한 바로 전날의 수치로 그 이후 예금이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

무디스의 등급 강등은 적어도 78억 달러의 예금을 보유한 '서비스형 뱅킹' 사업과 60억~80억 달러의 예금을 보유한 모기지 에스크로 부문 자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씨티그룹의 키스 호로위츠 애널리스트는 지난 달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서비스 예금에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컨퍼런스콜에서 NYCB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핀토는 은행의 모기지 에스크로 사업이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해야 한다고 확인하며 해당 부문의 예금 수준이 60억에서 80억 달러 사이에서 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KBW의 크리스 맥그래티 애널리스트는 "예금자들과 투자 등급을 유지해야 한다는 계약이 있다면 이론적으로 등급 강등은 트리거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고객들과의 계약에서 투자적격 등급을 위반할 경우 NYCB가 어떤 조처를 해야 하는지, 계약 조항을 발동하기 위해 여러 신용평가사의 등급 강등이 필요한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맥그래티 애널리스트는 "예금을 대체하기 위해 NYCB는 중개 예금을 늘리거나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거나 연방준비은행의 시설에서 차입할 수 있지만, 어쨌든 큰 비용이 들 것"이라며 "예금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지만 대차대조표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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