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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속도조절 들어가나…FOMC 앞두고 서울환시 '주시'

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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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긴축(QT) 속도조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일부 연준 위원이 QT를 언급해 서울외환시장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는 연준이 QT 속도를 늦추면 달러 유동성 여건이 이전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상단이 제한되거나 달러-원이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연준이 QT 속도를 조절해 QT를 오래 진행하면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4일 달러-원은 전장 대비 0.20원 내린 1,331.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 후에도 달러-원은 1,330원대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시장은 미국 1월 PCE 지표가 달러-원에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미국 1월 PCE 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연준 시각을 바꿀 만한 '게임 체인저'도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시장은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과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을 대기했다.

또 이달 FOMC 회의에서 연준이 QT 속도조절을 결정할지 주시했다. 최근 일부 연준 위원이 연준 대차대조표에 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QT가 문제되지 않는다면서도 연준 자산을 어느 정도까지 축소해야 하는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잔액이 낮아지면 QT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다시 피력했다.

시장참가자는 연준이 QT 속도조절을 결정하면 달러-원이 하락압력을 받거나 달러-원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연준이 QT 속도를 조절하며 QT를 오래 진행하면 원화에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일부 연준 위원이 언급했듯이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QT 속도를 늦추면 달러-원 하락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QT를 오래 진행하면 원화엔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QT 속도를 늦추더라도 향후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다"며 "이에 QT 진행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 한 딜러는 "최근 QT가 양적완화(QE)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럼에도 QT는 달러 유동성과 달러-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FOMC 회의에서 연준이 QT 속도조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며 "QT 속도가 느려지면 달러 유동성이 이전보다 나아지고 원화에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달러-원(빨간색)과 달러인덱스(파란색)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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