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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PF펀드 조성 앞장서…NH·메리츠 이어 하나證 합류

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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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하나증권이 하나은행·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부동산금융 안정화 펀드를 조성한다. 일시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렵거나 사업이 지연되는 사업장에 브릿지론 또는 본PF 대출을 추진하고 저평가된 부동산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대체운용)은 하나은행과 하나증권과 800억원 규모의 부동산금융 안정화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출자 규모는 하나은행(400억원), 하나증권(300억), 하나대체운용(100억원) 순서다.

이 펀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침체기 등에 대응하는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로, 브릿지·본PF 대출 및 실물자산 매입·NPL 투자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펀드는 울산 야음동, 부산 동래구 온천동, 아산 배방 주상복합 PF와 도봉구 창동 오피스텔 개발사업 등 11곳의 PF 사업장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브릿지론 사업장의 본 PF 대출 전환을 돕거나 펀드 참여를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해 사업장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투자 기법을 동원한다.

증권가에선 금융그룹 내 계열사가 함께 부동산 PF 펀드를 조성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전체 출자 금액의 60% 이상을 농협금융그룹 등이 공동투자하고 부동산 개발사 및 공제회 등이 자금을 보탠 2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도 올 상반기 안에 3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PF펀드를 조성한다. 3천억원 가운데 약 30%를 메리츠증권 및 메리츠화재 등 계열사가 출자할 예정이다.

PF 업계에선 증권사의 이러한 행보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PF 대출을 공격적으로 집행한 증권사들이 은행 등 금융그룹 내 계열사와 함께 부실화된 PF 자산을 살리거나 재구조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란 의견이다.

또 지난 연말 금융당국이 5대 금융지주를 불러 모은 PF 대책 회의에서 시장 연착륙을 위해 금융지주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점 등이 부동산 펀드 설정을 가속했다는 분석이다.

PF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당국이 5대 금융지주에 PF 시장 연착륙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보자고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은행지주 계열의 여러 증권사에서 비슷한 구조의 펀드를 만들고 있고, 앞으로도 만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PF 자산이 망가진 경우 이런 자산을 재구조화하는 데 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하나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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