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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시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의 성장세가 실제로는 시장의 기대만큼 빠른 것이 아니라며 이익 성장 사이클이 단기 고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M7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술기업 7곳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플랫폼 ▲테슬라를 가리킨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월가 주식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M7에 대해 인공지능(AI) 기술 열풍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순이익 성장세가 매년 15%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속한 다른 기업들의 같은 기간 순이익 성장세가 두 자릿수도 안 되는 것과 비교해 대비되는 수치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이같은 결과는 시장이 여전히 M7에 대해 성장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M7의 단기 이익이 지금까지와 같이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은 기꺼이 주당 더 큰 비용을 지불할 것이고 M7은 S&P500 수익률을 웃돌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에 리스크가 있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AI 기대감으로 기업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됐지만 M7의 이익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에 시장이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 주가가 빠르게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 둔화의 조짐이 보이면 월가 분석가들은 이익 예상치를 빠르게 낮추고 이는 주가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
M7은 실제로 자체적인 이익 성장 주기를 갖고 있다.
트라이배리에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초 이후 12개월간 M7의 순이익 증가율은 35%에 달했으나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디지털 광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같은 추세가 성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증가율은 15%로 둔화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수요가 폭발하자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쇼핑 열풍이 불었고 소셜미디어 및 온라인 스트리밍, 클라우딩 컴퓨팅 이용 시간이 급증하자 M7의 12개월 이익 증가율은 다시 45%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차츰 잦아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2022년 말까지 지난 12개월간 M7의 순이익 증가율은 5% 수준까지 급락했다.
트라이베리에이트의 아담 파커 전략가는 "시장이 일반적으로 예측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M7의 이익 주기에 대해 우려하는 논리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베리에이트에 따르면 M7의 이익 성장률은 지난 12개월간 30%를 기록하며 최근 최고치에 다시 가까워졌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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