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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급등한 뉴욕증시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월가에서 나왔다.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증시 급등세가 지나치게 빠르고 컸다면서 조정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도이치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 18주 중 16주 동안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라이드 전략가에 따르면 이는 1971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퀀트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몽타규는 나스닥 지수에 대한 매수포지션이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BTIG의 수석 기술적 분석가인 조나단 크린스키도 기술주가 의미 있는 조정을 나타낸 지가 지나치게 오래됐다고 분석했다.
크린스키 분석가에 따르면 나스닥 100지수는 지난 303거래일 동안 하루 2.5% 이상 밀린 적이 없었다. 이는 1990년 이후 나스닥 100지수가 역대 세 번째로 좋은 흐름을 보인 기록이라고 크린스키 분석가는 전했다.
크린스키 분석가는 시장 강세가 오래 이어졌다는 점이 반드시 조정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애플의 주가가 다른 빅테크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점은 시장의 건전성이 균열했을 가능성을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실제로 애플 주식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를 나타내는 30선으로 떨어졌다. 반면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QQQ의 RSI는 65선을 나타내면서 과매수를 시사하고 있다.
빅테크 내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이 같은 괴리는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하는 '볼마겟돈(Volmageddon)'로 귀결될 수도 있다고 크린스키 분석가는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어느 시점이 되면 시장에서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길 것이다"며 "이 경우 금융시장은 시장이 틀렸었다는 점과 투자자들이 위험을 너무 많이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경우 채권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생기게 된다"며 "반드시 시장이 '크래시(crash)'의 형태로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조정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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