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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폭등'에 2월 물가 3.1%로 반등…예상치도 웃돌아(종합)

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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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과실 상승 32년 5개월 만 최고

외식물가는 28개월 만에 최저 상승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과일·채솟값 폭등에 소비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상승했다.

올해 1월 2.8%로 2%대에 진입했지만 1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1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2.99%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5%였다. 한 달 전과 같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 폭도 올해 1월과 같은 2.6%로 나타났다.

구매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많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7%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20.0% 폭등했다. 지난 2020년 9월(20.2%)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사과(71.0%)와 귤(78.1%), 토마토(56.3%), 파(50.1%), 딸기(23.3%) 등 채소·과일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월 노지 귤 출하량 감소가 있었고, 지난달(1월)과 마찬가지로 과일 수요가 많기 때문에 대체 수요로 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신선과실의 상승 폭은 지난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고다.

신선 채소는 12.3%, 신선 어깨는 1.4% 각각 올랐다.

품목 성질 별로 보면 상품 부문은 3.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11.4%)과 공업제품(2.1%), 전기·가스·수도(4.9%)가 오른 탓이다.

세부적으로 농산물은 20.9% 상승했는데, 이는 2011년 1월(24.0%) 이후 가장 높다.

서비스 부문은 2.5% 상승했다.

집세는 0.1% 하락했지만, 공공서비스와 개인 서비스와 신선식품 지수는 상승 폭은 각각 2.0%, 3.4%로 집계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각각 3.8%, 외식 제외는 3.1%로 나타났다.

수요 측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외식은 지난 2021년 10월(3.4%)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0.80%포인트(p)의 농산물이었다.

석유류는 마이너스(-) 0.06%p였다.

공미숙 국장은 물가 전망에 대해 "유가가 조금 오르는 추세"라며 "(유가) 가중치가 크니까 반영되는 부분이 클 것"이라고 했다.

wchoi@yna.co.kr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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