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미국 금리경로 불확실성과 지정학 위험 등에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장기평균을 밑돌고 있어 서울외환시장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최근 VIX는 구조화상품 발행 증가 등으로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화옵션시장 참가자는 VIX 등 다른 시장의 변동성지수가 달러-원 변동성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VIX가 높아지지 않으면 달러-원 변동성도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6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은 1,330원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통화옵션시장에서 달러-원 변동성도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시장참가자는 VIX도 크게 바뀌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일명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VIX는 S&P 500지수 가격변동에 관한 시장 기대치를 나타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에도 향후 금리경로를 두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중국과 대만 갈등 등 지정학 위험도 만만찮다.
그럼에도 VIX는 대체로 장기평균인 약 20을 밑돌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은 구조화상품 증가로 VIX가 높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구조화상품의 대표적인 예는 S&P500 지수를 매수하는 동시에 해당 지수의 1개월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 콜'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커버드콜 상품 수요가 증가해 콜옵션 매도도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VIX가 높아질 수 있는 여건에서도 VIX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화옵션시장 참가자는 VIX 등 다른 시장의 변동성지수가 높아지지 않으면 달러-원 변동성도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 한 딜러는 "주식시장 변동성은 달러-원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통화옵션시장 참가자가 주식시장 등을 참고하면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버드 콜 등 구조화상품 증가로 VIX가 높아지지 않으면 달러-원 변동성이 안정되는데도 일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다만 구조화상품 증가에도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가 크게 짙어지면 VIX와 달러-원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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