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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진 韓·美 국채 디커플링…박스권 깰 힘은 어디에

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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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한국과 미국 국채 금리 간 비동조화(디커플링)가 두드러지는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민평 기준 3.352%로 전 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415%로 전일 대비 2.0bp 내렸다.

통상 지난 간밤의 미 국채 금리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상황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직전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6100%, 10년물 금리는 3.30bp 오른 4.2180%를 기록한 바 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간밤 미국 장을 보고 국고채도 약세 흐름으로 예상해서 밀리면 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는데 안 밀렸다"며 "최근 우리나라는 미국의 금리 흐름과 크게 연동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한국과 미국 국채 금리 간 디커플링 현상이 다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금통위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전일까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5bp 내렸는데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7bp 올랐다.

미 국채 2년물 및 국고채 3년물 금리 추이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스탠스에 변화가 있었던 것도 영향을 준다.

그간 연준의 인하 전에는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점을 시사해왔던 이 총재는 이번 금통위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분위기가 잡히면 독립적인 통화정책 여력이 커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이후로는 미국 국채가 밀릴 때 국고채는 덜 밀리는 등 전적으로 미 국채 금리를 추종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오히려 수급과 외국인의 동향 등이 시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국고채의 경우 미 국채에 비해 변동성이 제한된 양상을 나타내는데 박스권을 깰 계기를 기다리고자 하는 의지도 보인다.

우선 시장에서 이번주 후반 발표 예정인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단기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디커플링 추세에 힘입어 강세장이 이어질까 했는데 수급 등의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2월 고용으로 앞선 1월 고용이 착시였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고자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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