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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대차대조표 정상화까지 9년 필요"

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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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은행(BOJ)이 10년 이상 지속한 대규모 통화완화 프로그램 이후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는 데 최악의 경우 최소 9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직 이사의 진단이 나왔다.

6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야마모토 겐조 전 BOJ 이사는 "정상화 과정에서 장애물이 매우 높다"며 "BOJ 대차대조표가 극적으로 바뀌었으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BOJ가 이달 또는 4월에 금리 정상화 과정을 시작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 속에서 이후 BOJ가 빠르게 부풀려진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중요한 과제다.

야마모토 전 이사는 정상화를 대차대조표를 필수 준비금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정의하며 이를 위해 440조 엔(약 2조9천억 달러)의 채권을 매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전 이사는 "BOJ의 정상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지침이 없다면 금리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BOJ 대차대조표를 기준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자산의 4분의 1 미만이 연내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양적완화(QE)를 종료한 2006년 3월에는 12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이 3분의 2였던 것과 비교된다. 당시 BOJ는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대차대조표를 정상 수준으로 낮췄다.

야마모토는 "적어도 9년은 걸릴 것이며 꿈같은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며 "추정치는 BOJ가 채권을 더 이상 매입하거나 재투자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나온 결과인데 현실적으로 은행이 운영 규모를 0으로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BOJ가 대차대조표에 대한 계획을 공개해 시장 참가자들이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향후 BOJ 채권 매입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갖지 않도록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 정치권의 보육과 국방에 대한 지출 증가 약속도 BOJ에는 부담이다.

야마모토는 "BOJ는 선을 그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채권 매입 압력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일한 방법은 매우 점진적으로 매각하는 것뿐"이라며 "아마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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