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 강세 속 혼조를 나타냈다.
대만과 홍콩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상승했고, 일본과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등락이 갈렸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 약세 여파와 장중 저가매수세 유입이 혼재된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6.85포인트(0.02%) 하락한 40,090.78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0.74 포인트(0.39%) 오른 2,730.67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가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다만 닛케이 지수는 장 마감 무렵 4만선 근방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포모(FOMO) 심리로 인한 반도체주 매수, 신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도입,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 최근 일본 증시의 수급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많아 시장이 여전히 조정 국면에 진입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최근 일본 증시가 일본 특유의 매수 요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며 향후 미국 증시 약세 등 대외 환경이 악화하더라도 예외적인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BC 닛코증권의 요시노 요시노부 애널리스트는 "향후 지수 하락 폭이 최근 수준에 그친다면 4월 말경까지 상승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광업, 의류, 유틸리티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해상운송, 사무 임대, 의류 정밀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 내린 149.840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103.745를 기록했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내놓은 경제 관련 대책에 대한 실망으로 혼조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7.86포인트(0.26%) 하락한 3,039.93에, 선전종합지수는 3.75포인트(0.22%) 오른 1,722.05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해 중국 경제 정책에 대한 실망을 반영했다.
중국 정부는 전인대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3%의 적자예산을 편성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보였고 1조 위안 규모의 초장기 국채 발행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데다 주요 부양책 내용에 대한 실망이 더 컸다.
선전 지수는 일부 기술 부문 실적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미미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중국 인민은행(PBOC),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CSRC)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 부양책 세부안을 제공할 주요 기자회견을 대기하고 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PBOC는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1위안(0.02%) 내린 7.1016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개인용품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인터넷 및 직접 마케팅 소매 부문은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선전 지수에선 생명 공학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지만, 레저용 제품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75.45포인트(1.70%) 상승한 16,438.09에, 항셍H 지수는 110.24포인트(1.98%) 오른 5,672.97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NAS:JD)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재차 장중가와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2.53포인트(0.58%) 오른 19,499.45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간밤 약세를 보인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오름폭을 넓히며 오후 2시 17분 19,532.30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9,499.45로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TSMC·미디어텍을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지만,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0.86% 오르며 견고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리서치 기관 카날리스 분석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모바일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상승 압력을 더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비스업 PM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52.6으로 발표되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0.96%, 3.03% 상승했다.
오후 2시 48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 내린 31.572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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