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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등급전망 '안정적'(상보)

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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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신용등급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 등으로 인한 구조적 어려움에도 탄탄한 대외 재정과 안정적인 거시경제적 성과, 견조한 수출 등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피치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1.3% 대비 높은 것으로, 수출이 점진적으로 반등하며 GDP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반도체부문 호황기가 인공지능(AI)부문 수요 증가와 개인용 전자기기 판매 반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올해 정부 재정적자가 GDP의 1.9%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견조한 경제로 세입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며, 올해 예산안이 2.8%만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지출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한국 정부가 중기적으로 신중한 재정정책과 적자 축소에 매진할 것으로 믿는다며 재정적자 폭은 2025년 GDP의 1.1%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피치는 다만 설문조사 결과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다음 달 총선이 정부의 재정 개혁 우선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올해 하반기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3.0%로 인하할 것이라며 금융환경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2년 7월 6.3%에서 지난 1월 2.8%에 이르는 등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부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101.1%로, 2022년 3분기의 106.5%에서 감소했다. 피치는 지난해 중순 이후 집값이 안정되면서 최근 몇 달간 대출 증가가 소폭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가 중기적으로 가계부채를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유지하는 정책적 목표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치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은 지난해 GDP의 2.1%에서 GDP의 2.8%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고금리 지속에도 불구하고 금융 부문의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익스포져는 낮은 수준이며, 비은행 금융기관(NBFI)의 경우 PF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확충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기재부는 피치의 신용등급 평가에 대해 "피치가 이번 평가를 통해 우리 경제 성장 개선을 전망하면서, 정부 건전재정 노력에 힘입어 재정적자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와 함께 우리의 대외건전성도 높이 평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 정부의 일관된 건전재정 기조를 재확인함과 아울러 역동 경제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적극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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