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식 우등생' 한국 국민…금융관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 성인의 금융 이해력이 OECD 28개국 중 5위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웹사이트 비밀번호 정기 변경 등 디지털 보안과 관련한 디지털 금융 지식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6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만 18~79세)의 금융 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 39개국 중 8위이며, OECD 28개 국가 중에서는 5위다. OECD 국가의 평균 점수는 63점이고, 전체 평균 60점이다.
금융 이해력은 금융 지식, 태도, 행위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OECD/INFE는 OECD 산하 경제‧금융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력 기구로, 이번 조사는 2022년 실시됐다.
한국 국민의 금융 지식과 금융 행위 부문의 점수는 각각 76점, 66점으로 OECD 국가 평균인 67점, 62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금융 지식 부문에선 인플레이션과 이자, 복리 등에 대한 이해를 주로 물었고, 금융 행위는 가계 예산 관리, 신중한 구매, 재무 상황 점검 등을 물었다.
다만 금융 태도 부문의 점수는 56점으로, OECD 평균 점수 58점보다 낮았다. 금융 태도란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지,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지 등 금융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다.
한국 성인의 금융 지식과 금융 태도 부문 각 점수는 지난 2020년 조사보다 각각 3점, 1점씩 상승했다.
전체 조사 참여국 성인 중 금융이해력 최소 목표 점수인 70점 이상을 획득한 비중은 34%였다. 한국은 48%, OECD는 39%였다.
한국은행
반면 별도로 실시된 디지털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서 한국의 총점은 43점으로 OECD(55점)와 조사 참여국 평균(53점) 대비 낮았다.
질문 내용 대부분이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 금융 활용도보다 디지털 보안과 관련된 내용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대체로 공용 와이파이의 불안정성 인지 부족, 비밀번호 정기 변경 미이행 등에 대한 질문이다.
한은과 금감원은 이번 조사의 시사점으로 ▲높은 금융 지식 수준에 부합하는 건전한 금융관 형성 등 금융 태도 교육 강화 ▲디지털 보안 이해력 점수 저조에 따른 관련 교육 강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향후 금융 보안 외 디지털 금융 활용도 등 국가별 환경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디지털 금융 이해력 측정 방법이 개선될 수 있도록 OECD/INFE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