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하루 만에 또 사상 최고치
"수익 노리고 투자할 자산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이 다른 자산과 경제가 곤경에 처했을 때 좋은 성과를 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4월물 금 가격은 전일 2,126.30달러에 마감하며 1974년 계약 체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하루 만에 2,158.40달러에 거래되며 기록을 경신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은 두 달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할 경우 핵 충돌과 문명의 파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미국을 나토(NATO)에서 탈퇴시켜 전 세계의 안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랠리를 보였던 다른 시기를 살펴보면 대침체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할 때였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금 랠리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12~16개월 동안 금 가격이 2,3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 수익률은 미미하다고 조언한다.
이들은 최근의 짧은 금 가격 랠리에도 불구하고 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주식과 채권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뉴욕 본 파이드 웰스의 더그 본파스 대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자기 돈이 안전하길 바란다"며 "그러나 금이 항상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가치 저장 수단이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세기 동안 금은 연평균 1%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쳤다.
10년 전인 2014년 3월 5일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약 3만2천700달러의 가치가 있지만, 같은 기간 금에 투자했다면 약 1만4천700달러까지만 상승했을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금을 일종의 보험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번스타인은 "다른 모든 자산이 하락세를 보일 때 금은 가장 잘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주택 보험도 화재가 발생했을 때 수익률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번스타인은 "금을 소유하는 데도 비용을 지불하지만, 평상시 수익률이 미미하다"며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는 경제 재앙에 대비한 보험으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금에 할당하기로 결정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5%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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