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달러-원이 박스권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봤다.
7일 A은행의 외환 딜러는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을지라도 (불확실성 해소로) 안도감을 줬다"라며 "이를 반영해 네고 물량이 나와준다면 1,3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달러-원은 2월 이후 1,330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1,330원은 저점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며 하향 돌파가 번번이 막힌 바 있다.
이 딜러는 "그간 달러-원 상승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라며 "현재 금리 인하 시점은 6월로 지연됐으며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증권사의 딜러는 "간밤 파월 발언과 민간 고용 지표는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단기적으로 긴축 경계감을 해소하는 재료가 됐다"라며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며 달러-원을 아래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미국 2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베팅은 조심스럽다"라며 "비농업 고용 지표마저 둔화한다면 달러-원은 더 아래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은행의 딜러도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크게 벗어난 정도는 아니다"라며 "미국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까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미국 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국내 시간으로 8일 밤에 공개된다.
다만 달러-원 1,330원 강한 지지는 지켜질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C은행의 딜러는 "비농업 고용 지표라는 큰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라며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원화는 강세보다는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발언에 대해서도 "이전 발언과 같았다. 금리 인하 시점에 힌트가 되는 내용은 없었다"라며 "조기 금리 인하 언급도 없어 상원 발언까지는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간밤 미국 하원 증언에서 물가 둔화 흐름에 확신을 갖기 전까지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달러 인덱스는 103.3선까지 하락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로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320원대에 진입했다.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