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제도개선 통해 MBS 발행금리 약 10bp 낮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주택금융공사가 제도 개선을 통해 주택저당증권(MBS)의 발행 금리를 10bp가량 낮췄다.
특히 콜옵션을 떼어낸 5년물 MBS의 발행 금리는 3.50% 후반대로, 공사·공단채(AAA 등급) 민평금리보다 낮게 형성됐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총 8천400억 원 규모 '일반 MBS'의 입찰 결과 전체 발행금리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36.6bp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전 발행 시 스프레드가 45.8bp였던 점을 고려하면 조달금리를 10bp 수준 낮춘 것이다.
이번 MBS 입찰은 시장에서도 관심이 컸다.
주금공은 이번 입찰부터 '일반 MBS'의 발행 구조를 변경했다. 5년물에 붙어있던 콜옵션을 떼어내서 만기 일시 상환형으로 바꾸고 15년물을 폐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월16일 송고한 '주금공, 일반 MBS 5년물에 콜옵션 떼어낸다…15년물 폐지', ''네거티브 컨벡서티가 뭐길래'…5년물 MBS에 콜옵션 없앤 이유' 기사 참조)
1·2·3·5년 구간은 만기 일시 상환형으로 7·10·20·30년은 콜옵션이 붙은 채로 발행됐다. 만기물 조정에 따라 콜옵션이 붙은 채권의 옵션 행사 금지 기간은 7년과 20·30년의 경우 각각 1년과 4년, 5년으로 종전보다 1년씩 줄였다. 10년은 3년으로 유지했다.
이는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요청을 반영한 결과다.
통상 짧은 구간부터 콜옵션이 행사되는데 콜옵션이 달린 채권의 만기 개수가 줄어들면 뒤 구간 매수 시 콜옵션 행사 관련 예측 가능성은 커지게 된다.
금리 인하기에 수혜를 입는 중단기물 구간에 콜옵션을 제거하면 시장 수요는 더욱 많이 유입될 수 있다. 주금공 입장에선 낮은 금리로 조달하고 이는 향후 서민들에 낮은 정책 금리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실제 이번에 콜옵션을 떼어낸 5년물 MBS의 경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고채와 5년물 MBS 스프레드는 19bp 수준으로 콜옵션이 있었던 직전 발행 시 스프레드(27bp)보다 8bp 낮아졌다.
전일(6일) 기준 공사·공단채(AAA 신용등급)와 국고채 5년물의 스프레드가 23.9bp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MBS 금리가 대략 5bp 정도 낮은 셈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은 엄청나게 잘됐다"며 "콜옵션이 있으면 못 담는 기관이 많고 금리 인하 시 좋지 않은데 이러한 우려가 없어진 영향이 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콜옵션을 떼어낸 5년물에 수요가 많이 몰렸고 7년물도 수요가 견조했다"며 "제도 개선에다 우호적 시장 상황까지 겹쳐 전체적으로 스프레드가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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