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의 수출 확대 정책이 내년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르랜드 밀러 차이나베이지북(CBB) 회장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수출 엔진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가진 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했을 때 중국 경제모델이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여러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밀러 회장은 일부에서 중국 제조업이 고점을 찍고 둔화한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전기차와 태양광, 배터리 제조업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산 제조업체들 때문에 국제적 갈등이 촉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일례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지난해 테슬라보다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구매자를 유인하기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섰다.
아울러 중국산 태양광 패널 역시 유럽에 대거 수출되며 유럽 내 가장 큰 태양광 제조업체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밀러 회장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부문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제조업 부문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런 국제적 문제들이 내년에는 더욱 가시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부문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지난해 시장에 우려를 키웠던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연쇄적 디폴트(채무불이행) 등은 중국 경제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그 밖에도 중국 경제는 내수 소비 부진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디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러 회장은 "중국 당국은 부동산부문 위기와 무분별한 신용 확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그들은 중국산 반도체 에코시스템 구축과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 부문의 강화 등을 통해 경제에 만전을 대비하고, 국가 안보 우선순위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GDP 목표치를 작년과 동일한 5%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경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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