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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비트코인 랠리 지속 어려운 이유…불확실한 인하 시계

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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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배런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금과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이들 자산의 랠리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배런스는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자산 가격 움직임을 고려할 때 금과 비트코인이 랠리를 보일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지정학적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가 이들의 랠리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가장 큰 상승 재료였던 만큼 현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랠리가 계속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배런스는 "우선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매수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금과 비트코인은 달러 약세가 두드러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 미국 달러지수는 2% 상승하며 추세적으로 안전했다"고 말했다.

물론 비트코인의 경우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등으로 이어졌지만, 이는 금의 상승을 설명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크워스 캐피털 뱅크의 존 노리스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ETF가 암호화폐 급등의 유일한 이유인지 잘 모르겠다"며 "금이 2,100달러를 넘으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리스 CIO는 금과 비트코인의 동반 상승의 원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군사 분쟁,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화물선 공격과 같은 글로벌 사건에 대한 일반적인 불안감을 지적했다.

그는 "금과 비트코인 급등은 국제 정세에 대한 불편함 때문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는 사람들이 주변 세계에 대한 불확실성의 정점"이라고 전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지정학적 우려가 금과 비트코인의 추가 강세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2V 리서치의 존 로크 수석 이사는 "현재 금의 추세를 믿으라"며 금 가격 목표치를 현 수준보다 약 15% 높은 2,444달러로 제시했다.

중앙은행들도 금에 더 큰 베팅을 하며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세계금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터키와 중국, 인도는 1월에 상당한 규모의 금을 구매해 보유량을 30톤 이상 늘렸다. 조 카바토니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많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우려로 인해 금에 대한 환경이 더 복잡해지고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과 비트코인 랠리가 곧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비둘기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 강세의 확실한 이유 중 하나였지만 이제 연준의 인하가 언제 이뤄질지는 불투명해졌다"며 "금리 인하가 기대만큼 빨리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비트코인은 경제 외적인 문제도 직면해 있다. 오는 4월 중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기대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42,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며 "반감기 이후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배런스는 "최근 금이나 비트코인과 관련한 주식 등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들 자산에 베팅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강조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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