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유동성이 떨어지는 국고 2년 지표물을 외국인이 눈에 띄게 순매수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7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별 매매 상위 채권(화면번호 4258)에 따르면 외국인은 연초 이후 국고 2년 지표물을 7천44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국고 2년 지표물(23-8)의 순매수 규모가 1천830억원 어치다
전일 입찰된 재정증권과 차기 국고 30년 지표물(24-2) 다음으로 가장 많다.
은행, 증권 등 다른 투자자들의 매매 상위 채권에는 국고 2년 지표물이 등장조차 하지 않고 있다.
통상 국고 2년물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종목으로 꼽힌다.
유사한 만기인 국고 3년물 혹은 통안채 2년물 등에 비해서 발행량은 부족한데, 투자 수요는 일부 겹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국고 2년 지표물을 사들이는 것은 다소 의아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국고 2년 지표물을 순매수한다는 것은 흔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보통은 유사한 구간의 통안채를 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선 2년 지표물의 만기와 일부 매칭한 자금이 있을 것 같다는 시각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3월 들어오면서 국고 2년 지표물의 만기가 1.5년 남았다"며 "만기에 맞춰서 집행한 자금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말에도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25년 3월 3일 만기 통안채 사자' 등 이런 호가가 좀 나오기도 했다"며 "딱 만기 1년을 앞둔 거래 수요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국고채 대비 절대금리가 높아서 매수 의향이 높아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일 민평 기준 국고 2년 금리는 전일 3.410%로 국고 3년(3.320%), 국고 10년(3.377%)에 비해서 각각 9bp, 3bp가량 높은 수준이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캐리(이자)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고 2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국고 2년 및 3년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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