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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야간 시범운영 보폭 확대…"실시간 환율로 자율거래"

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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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장처럼 호가 조성·FX 포지션 관리

3월부터 대구은행·RFI, 야간테스트 신규 참여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이 하반기 정식 야간 개장을 앞두고 실제 거래 환경에 가까운 형태로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야간에도 거래 상대방과 사전 협의대로 정해진 동일한 환율로 거래를 주고받는 시나리오 거래가 아닌 실시간 환율에 호가를 제시하고 자율적으로 거래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외환시장의 거래시간 연장을 준비하기 위한 '시범운영 태스크포스(TF)'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지난달 야간거래 테스트에 참여한 기존 10개 기관에 신규로 참가하기로 한 대구은행이 참여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당국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3월 야간 실거래 테스트에서 진행 사항을 결정했다.

외시협은 지난달 두 차례 야간거래 테스트 일정을 마친 후 기관별 설문을 통해 자율 거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종합해 처음으로 시장가(환율)에 기반한 자율 거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달에는 두 차례(14일, 21일) 야간 테스트를 진행한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세 번째 야간 실거래 테스트부터 자율거래 방식이 적용된다.

지난달에 두 차례 진행한 야간 거래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거래 시기와 방식, 규모 등을 모두 협의한 채 진행했다.

이제는 국내 은행과 증권사 등 참여 기관들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참고해 실시간 환율에 매수와 매도 호가를 제시할 수 있다.

실제 기관들이 외환시장의 거래 호가를 조성하고 각자 판단에 따라 거래를 체결한다.

이로써 실제 적정 가격을 제시하고 거래량을 조절해가면서 개별 포지션 관리에 필요한 역량 및 체제를 점검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의 개장 시간을 대폭 확대했을 때 실제와 비슷한 거래 환경으로 차근차근 시범 운영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거래 시간은 저녁 시간(19시 30분~)과 야간시간(24시 30분~)으로 나눠 1시간씩 시장 가격을 적용한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자정을 넘긴 거래에 대한 전산상 자동화 및 포지션 관리에 추가로 점검이 필요한 일부 기관은 저녁 시간대 거래에만 참여한다.

또한 처음 야간테스트에 참여하는 기관은 다른 참가 기관과 사전에 정해진 대로 시나리오 거래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

국내 은행 중 대구은행이 새롭게 참여한다.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에서도 최대 2곳이 추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가자는 "야간에 딜러가 자유의사에 따라 가격(호가)을 제시하는 건 처음"이라며 "당국도 자율 거래를 원하고 있고,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야간에 한쪽으로 호가가 몰리면 안 된다"며 "포지션을 무겁게 가져가지 않고, 가볍게 한 번 거래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참가자는 "직접 야간에 처음 하다 보니 최대한 매수와 매도 호가가 붙었을 때 거래할 생각"이라며 "보수적으로 테스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포지션이 남아도 NDF로 헤지를 하는 등 포지션은 스퀘어(0)를 맞추려고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시협은 연초부터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시범운영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는 외시협의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은 개장 시간을 연장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전산 및 회계, 재정 이슈 등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야간 실거래 테스트는 국내 10개 기관(하나·신한·우리·국민·산업·기업·농협·부산·미즈호 서울지점 은행, 키움증권)과 RFI 2곳(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홍콩·런던지점)이 참여했다.

은행 딜링룸 전경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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