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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국채선물에 보험사 '첫'거래 의미는

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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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30년 국채선물에 보험사 거래가 처음으로 유입되고 거래량도 소폭 증가하면서 활성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변액보험 최저보증 헤지를 시험하기 위한 보험사의 거래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3년 및 10년 국채선물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된다.

7일 연합인포맥스 국채선물 투자자 추이(화면번호 3881)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6일 보험사가 30년 국채선물을 10계약 매도했다. 보험사가 30년 국채선물을 거래한 것은 지난달 19일 상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직 미미하긴 하지만 30년 국채선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일부 늘어나는 동시에 30년 선물의 가장 큰 잠재적 참여자인 보험사 거래도 유입된 것이다. 지난 6일 30년 국채선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각각 279계약, 75계약이었다. 상장 후 최대치다.

시장에서는 먼저 변액보험 최저보증 헤지가 필요한 대형 보험사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변액보험 최저보증이란 생명보험사들이 변액보험 가입자들에게 만기 또는 연금개시 전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최소 기납입보험료 지급을 보장하는 제도다. 상품에 따라 특정 이율을 추가로 보장하는 경우도 있다.

한 보험사의 채권 운용역은 "변액보험 최저보증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주로 금리스와프(IRS)를 활용하고 있는데 30년 이상 초장기 구간 IRS가 없는 만큼 그 대체재로 30년 국채선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면서 "이를 겨냥한 거래일 수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운용역은 "다만 시험적 거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보험사의 매도세 유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자산 듀레이션을 길게 늘려야 하는 대형 보험사 등에서 시험 거래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소형 보험사들의 니즈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30년 국채선물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증권사 채권 본부장은 "아직 미결제약정이 70계약선인데 최소 몇천 계약 정도는 쌓여야 의미 있는 거래량이 형성되고 보험사도 유입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PD들에게 30년 선물 거래 가점을 많이 부여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향후 활성화 수순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채권 관계자는 "보험사의 30년 선물 매도는 어디까지나 테스트성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만기를 한두 차례 정도는 지나보면서 현금정산이나 롤오버가 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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