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김치프리미엄(김프)'을 이용한 차익거래가 다시 성행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돌아오고 있다"며 "한국의 프리미엄 지수, 즉 김프는 순수한 리테일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지표"라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의 브래들리 박 리서치 헤드는 코인데스크와의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일부 트레이더가 김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김프가 상승하면 트레이더들이 차익 실현 기회를 이용해 해외 보유 자산을 국내로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곧 업비트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늘어난다는 의미로 지난 2월 말부터 (보유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김프란 글로벌 거래소와 한국 거래소 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차이로 현재 비트코인은 한국에서 10%의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차이를 이용해 글로벌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후 한국 거래소에서 매도할 경우 원화로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즉 글로벌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한국 거래소로 옮긴 후 원화로 10%의 무위험 이익을 남기고 파는 식이다.
현재 김프는 2년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 39분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거래소에서 6,600달러를 약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업비트와 같은 국내 거래소에서는 현재 환율로 환산시 7만 1천 달러가 넘는 9천3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연합인포맥스
김프를 이용한 가장 악명높은 사례는 파산한 FTX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라이드와 트레이딩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 간 거래가 꼽힌다.
뱅크맨-프라이드는 여러 인터뷰에서 2019년과 2020년에는 프리미엄이 50%에 달했고, 이에 따라 하루에 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일부 관측통들은 이러한 프리미엄이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신호이며 자산에 대한 한국 내 수요가 상당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만 "이제 차익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기기는 매우 어렵다"며 "한국은 자본 통제가 엄격해 외국인이 한국에서 많은 돈을 인출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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