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NBC]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를 예견한 한 공매도 전문가는 10억 달러의 새로운 자본 조달에도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SE:NYCB)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래깅 캐피털 벤쳐스의 숏 셀러 빌 마틴은 지난 1월 31일 NYCB가 암울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38% 하락한 다음 날 NYCB에 대한 숏 거래를 시작했다. 그는 주가가 5.50~6.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때 숏 포지션을 개시했다.
악재에 시달리던 NYCB는 전일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이 이끄는 회사를 포함해 10억 달러의 신규 자본 조달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46달러로 올랐다.
마틴은 이번 주 초 NYCB 주가가 3달러 초반에 거래됐을 때 숏 베팅의 일부를 커버했지만, 해당 소식 이후 숏 베팅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NYCB는 여전히 좀비 은행으로 남게 될 것 같다"며 "임대료가 규제되는 뉴욕시 건물을 담보로 한 부동산 대출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은행이 의미 있게 회복하는 시나리오를 보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NYCB는 이날 5주 만에 두 번째로 배당금을 주당 5센트에서 1센트로 80% 삭감했다. 은행은 지난달에 예금의 7%를 잃었다고 말했다.
마틴은 NYCB의 가장 큰 시한폭탄이 뉴욕시의 180억 달러 규모의 임대료 통제 다가구 대출 포트폴리오라고 봤다.
임대료 인상 제한으로 집주인은 집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비용을 임대료 인상에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금과 원자재 인플레이션 급증으로 건물 유지·보수 비용이 치솟으며 일부 대출자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커지면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현재 평균 3.85%의 이자에 불과한 임대료 규제 대출을 재융자해야 하므로 임대주에 대한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
마틴은 "임대료 통제 포트폴리오는 독약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NYCB 대출 포트폴리오에 대해 광범위한 실사를 수행했다며 "가장 큰 문제는 뉴욕 사무실 대출이었지만, 은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준비금을 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틴은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낙관하더라도 주당 3.50달러는 너무 비싼 진입점"이라며 "여전히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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