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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넘어 CPI까지…서울환시, 방향성 탐색

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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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미·중 갈등도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미국 2월 비농업고용 지표를 대기하며 방향성을 계속 탐색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는 미국 2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달러-원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 다음 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방향성을 가늠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또 미국 지표 이외에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미·중 갈등도 주시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7일 달러-원은 전장 대비 3.60원 내린 1,330.9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달러-원은 1,320원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간밤 역외 달러-원이 하락해 이날 달러-원은 1,320원대 안착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충분한 확신을 얻는 데 멀지 않았다고 말한 후 달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장참가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 미국 고용 관련 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나타냈다. 이에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 2월 비농업고용은 19만8천명 증가해 전달치(35만3천명)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달 대비 0.2% 증가해 전달(0.6%)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증가해 전달(4.5%)을 밑돌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해야 달러-원 방향성을 좀 더 명확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농업고용과 실업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면 인플레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평균 시간당 임금지표를 눈여겨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참가자는 미국 2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달러-원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 2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할 수 있다"며 "비농업고용 지표가 시장에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다음 주 미국 2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J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미·중 갈등 등도 변수로 지목됐다.

전날 일본 근로자 명목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해 전달치(0.8% 증가)를 웃돌았다. 또 일본의 주요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얻어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BOJ 관계자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에 BOJ가 이달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당초 시장은 BOJ가 4월 또는 6월에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참가자는 엔화 강세에 따라 달러-원이 하방압력을 받을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

미·중 갈등 등은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했으나 대규모 부양책이 없어 시장이 실망한 모습"이라며 "중국의 추가 완화 기대도 있어 위안화가 불안정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 원화에도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전날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무역 제한을 부과한 것을 비난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반도체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국가를 끌어들이고 있다.

또 전날 일부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을 겨냥한 미국 법안이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 바이오테크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원(빨간색)과 달러인덱스(파란색)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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