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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더 이상 무섭지 않다"…日 회사채 시장 호조

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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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조만간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회사채 시장은 의외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해도 실질적인 금리 인상까지는 아직 멀다는 전망이 많아 '일본은행이 더 이상 무섭지 않다'는 인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경계심을 풀고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취하는 투자자들이 눈에 띄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증권사의 한 회사채 딜러는 "회계연도 말(3월 말)을 대비한 매수자들이 많아 재고가 적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 정책 수정 전망에 스프레드가 확대됐을 당시 회사채 포지션을 줄이던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발표한 2월 채권 월간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3월 혹은 4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폐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회사채 시장에서 낙관론이 강해지고 있는 것은 정책금리가 플러스 영역으로 인상되긴 어렵다는 전망 때문이다. 채권금리 상승 전망이 후퇴하면서 스프레드 확대 우려가 낮아졌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뿐이라면 작년 채권금리 상승 국면에서 이미 반영됐다"며 "이제 일본은행을 경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작년 12월 초 고점을 찍은 후 계속 축소되고 있다. R&I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A' 등급인 회사채 10년물의 스프레드는 현재 0.58%포인트 정도로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만기나 신용등급이 다른 회사채도 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도 이와 같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달 1일 소니그룹이 총 1천500억엔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일일 5천억엔이 넘는 회사채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유통시장에서 스프레드가 축소돼 회사채를 발행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실제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회사채 낙관론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뉴라이프는 "잠재 성장력 등을 고려할 때 베이스 금리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회사채 시장은 침착한 상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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