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 아시아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 일본 = 8일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강세 움직임 추종과 일본은행(BOJ)의 긴축 기대감에 따른 은행주 약진 등이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90.23포인트(0.23%) 상승한 39,688.94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8.26포인트(0.30%) 오른 2,726.80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사상 최고치'라는 단어가 자주 목격됐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과 기술주 강세 등이 어우러졌다.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에서 통화정책 반기 보고에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닛케이 지수는 개장부터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흐름을 이어받아 점차 매수세가 모였다.
은행주들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은행들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오전 중 4만선 탈환을 향해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장 후반에는 강보합권으로 돌아갔다. 엔화 강세와 차익실현 움직임이 출현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이 수출주들에 부정적이라고 시장참가자들은 판단했다.
노무라의 마츠자와 나카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BOJ 회의를 준비하면서 수출주에 대해 일부 조정을 하고 있다"며 "정책 변화 이후 얼마나 엔화 가치가 반등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TSE:9984)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TSE:8316), KDDI(TSE:9433) 등의 상승률이 우위였다. 도요타자동차(TSE:7203)와 동경전기(TSE:8035)는 3%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1월 실질 가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4천382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1% 내린 147.920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102.796을 기록했다.
◇ 중국 = 8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중국 인민은행(PBOC) 등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8.62포인트(0.61%) 상승한 3,046.02에, 선전종합지수는 18.27포인트(1.07%) 오른 1,719.71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비둘기파적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영향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도 이러한 분위기에 동조하며 상승했고 두 지수 모두 장 막판 추가로 고점을 높이며 마무리했다.
상하이 지수는 장 후반부 3,049.19까지 오르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에서 통화정책 반기 보고에 나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5%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판궁성 PBOC 총재 또한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지급준비율(RRR)을 인하 여력을 언급한 바 있다.
광대증권 애널리스트들은 "판 총재의 성명은 지난 달 지준율을 0.5% 인하한 이후 여전히 금리 인하가 PBOC의 잠재적 도구로 남아있음을 보여준다"며 "중앙은행은 단기적으로 정책 금리 인하보단 지준율 인하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PBOC는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24위안(0.03%) 내린 7.0978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레저용 제품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인터넷 및 직접 마케티 소매 섹터가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8일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23.61포인트(0.76%) 오른 16,353.39에, 항셍H 지수는 42.89포인트(0.76%) 상승한 5,656.72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8일 대만 증시에서 가권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91.80포인트(0.47%) 오른 19,785.32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역대 최고치인 20,065.50을 경신한 가권지수는 차익실현 물량에 소폭 반락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세를 회복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19,785.32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4.47%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 애플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이에 대만 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인 TSMC가 지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또한 이날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일본과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 475억4천590만대만달러(2조78억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TSM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보조금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확인해준 것도 상승 압력을 더했다. 이날 미국 상원 증언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콴타컴퓨터가 각각 3.16%, 0.62% 상승했다.
오후 2시 54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내린 31.44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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