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오크트리캐피털 홈페이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2025년이면 미국 증시의 거품이 빠지면서 '누가 알몸으로 수영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창업자가 말했다.
8일(현지시간) 막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경제가 꽤 잘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2021년과 2022년에 기업들이 쌓아둔 막대한 부채가 내년에 만기를 맞기 시작하면 '누가 벌거벗고 수영하고 있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스가 인용한 '알몸 수영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장했던 말이다.
버핏 회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영장의 물이 빠지면 누가 알몸으로 수영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자산가격이 급등할 땐 누구나 그것을 즐기지만, 강력한 조정을 받으면 누가 부실한지 알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막스는 더 약해지는 경제와 부채의 만기가 결합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쓰나미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규모로 부채를 쌓은 기업들은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에 가까울 때 그랬던 것"이라며 그들은 곧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고 부채들은 향후 몇 년간 압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스는 경기 침체기 또는 특정 집단의 취약기에 부채 만기가 급증하게 되면 디폴트를 맞게 될 것이라며 "어떤 기업과 산업이 환경이 어려워질 때도 살아남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가격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지 또는 과대평가됐거나 과소평가됐는지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스는 "나는 다른 사람들은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했던 자산을 매입하면서 살아남았다"며 "만약 그런 자산들이 충분히 저렴하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스는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 중에 '향해(towards)'라는 말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그가 '2%에 도달할 때까지'라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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