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NAS:NVDA)의 주가가 7년새 한 번도 보지 못한 변동성 장세를 보인 것은 최근 AI 관련주의 급등이 과열됐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이후 연속 상승하던 엔비디아 주가는 8일에도 장중 한때 974달러로 5.11% 급등했으나 갑자기 방향을 바꿔 5.55% 급락한 875.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가 장중 5% 이상 급등하다가 5% 이상 급락하며 마감한 것은 2017년 6월 9일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시 주가는 5.4% 오르다가 6.5%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즈호증권의 조던 클라인 애널리스트는 "이는 피로감 때문"이라며 "반도체 주식들이 과매수 상태였다"고 말했다. 클라인은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퀀트가 매도에 나서고, 소매 사이드의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하락세가 가속화된다고 설명했다.
클라인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반도체주들이 매일 오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최근 상승세는 부자연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반도체주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였는데 이는 "다소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1999년과 2000년에 나타났던 기술주 광풍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8일 AMD도 1.89% 하락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70%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마블테크놀로지는 각각 6.99%, 11.36% 급락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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