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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채권의 주식형·위클리 콜옵션 ETF까지…"2.0 커버드콜 시대"

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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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만기존속형 채권부터 콜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하는 커버드콜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만기채권형의 주식형 ETF인 칼라(Collar) 스프레드 전략을 활용하는 ETF부터, 위클리 콜옵션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파생상품형 ETF가 자산운용업계 내 발전 흐름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운용사 ETF부서는 TJUL ETF처럼 상단과 하단 수익률이 제한되는 형식의 버퍼형 ETF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

미국의 TJUL ETF는 만기 시점에 하단 수익률을 상장일 기준 0% 수준으로 막는 버퍼형 ETF다. 만기월 풋옵션을 매수해 만기일에 손실이 거의 없게 만들 수 있다.

출처: 이노베이터

만기채권형 ETF의 주식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방이 방어되지만,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수를 동시에 가져가는 방향성 옵션 전략인 칼라 전략을 활용하는 만큼 상승도 연 8% 수준으로 제한된다.

TJUL ETF는 2024 ETF닷컴 어워즈의 후보군으로 올라오기도 한 만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옵션 전략 가미된 파생형 ETF에 관심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운용업계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100% 원금 보장 구조는 만기채권형 ETF와 비슷하다"며 "중간에 옵션 가격이 내리면 원금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어, 투자자들이 상품구조에 오해가 있을 수 있고, 원금을 보장하면 상방 가격이 매력적이지 않아 출시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만기 시점인 2년 후 수익률이 0~16% 수준으로 제한되는 것이 TJUL의 구조인데, 최대 연수익률이 매력적이지 않아 상품화를 고심하고 있다.

운용업계는 국내 주식 옵션을 활용해 비과세를 추구하고, 위클리 옵션 등으로 기초지수 상승분 반영이 제한되는 단점을 개선하는 '2.0 커버드콜' 시대로 나아갔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상장된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는 국내 최초로 위클리(주간) 커버드콜 방식을 사용한 ETF다.

지난 5일에는 국내 주식옵션을 매도하는 위클리 커버드콜 ETF인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도 출시됐다.

국내 주식투자에 대한 옵션 수익은 비과세인 만큼 배당소득에 제외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2천만원 기준 해당 분배금은 포함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국내주식 옵션 매도 유형인 TIGER 200커버드콜 ATM과 같은 ETF와 차이점은 월간(Monthly)옵션이 아닌 위클리 옵션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다른 운용사 운용역은 "위클리 옵션의 장점은 콜옵션 매도자 입장에서 시간 가치를 가져갈 수 있어 프리미엄이 높고, 지수 상승분이 반등할 때 빠르게 상승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생형 ETF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초단기옵션거래(0DTE) 커버드콜인 'ISPY' ETF 등이 상장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약 3달 만에 운용자산(AUM)은 5천803만달러(764억원)를 넘겼다.

운용사 ETF 운용역은 "기술과 전략의 형태가 발달하며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것들도 ETF가 대체제로 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며 "구조화 방식 옵션 등 금융 기술적 혁신이 전 세계적으로 되고 있지만, 유동성 공급자(LP) 역량 등 국내에 들어오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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