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亞증시-종합] 美반도체주 급락 속 혼조

24.03.1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NAS:NVDA) 등 반도체주들이 차익실현 등으로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증시가 반도체주 약세에 하락했고, 중국과 홍콩증시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에 상승했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868.45포인트(2.19%) 하락한 38,820.49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59.97포인트(2.20%) 내린 2,666.83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65%, 나스닥지수는 1.16%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5% 넘게 급락했다. 작년 5월 이후 일일 하락 폭 기준으로 최대다.

이에 따라 도쿄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낮아졌다. 장중 분위기가 바뀌지 않아, 이날 도쿄일렉트론디바이스(TSE:2760)는 6%, 어드밴테스트(TSE:6857)는 5%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 역시 증시에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엔화 강세를 촉발해 수출주들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BOJ는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9일 지지통신은 BOJ가 이달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함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철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이와증권의 호소이 슈지 전략가는 "일본 주식이 엔화 강세로 타격을 입었다"며 "이러한 추세는 BOJ 회의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나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 0.1% 하락보단 웃돈 것이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1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8% 내린 146.950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102.730을 기록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2월 CPI 호조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2.44포인트(0.74%) 상승한 3,068.46에, 선전종합지수는 36.47포인트(2.12%) 오른 1,756.1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지난 주말 공개된 2월 CPI가 약 6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에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통계국은 2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CPI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CPI 상승은 춘제 기간 강한 내수 덕분으로, 그간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 빠졌다는 우려가 일부 완화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중국 당국이 금융기관들에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완커(万科·반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며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완커는 최근 유동성 문제 등으로 채권단과 채권 만기 연장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폐막한다.

올해 양회에서는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하고, 여러 구조적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연구원은 "중국 경제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디플레이션"이라며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뿐만 아니라 구조적 개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회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개혁안 중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위안화는 절상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9위안(0.03%) 내린 7.096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 2월 CPI 호조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34.18포인트(1.43%) 상승한 16,587.57을, 항셍H 지수는 92.17포인트(1.63%) 오른 5,748.89를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59.24포인트(0.30%) 내린 19,726.08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가권지수는 오전장 중 소폭 상승했으나 이내 반락해 내림 폭을 넓혀갔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주요 기술주들이 과열 우려와 차익실현으로 인한 매도세 확산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방 압력을 더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5.55% 급락하며 대만 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인 TSMC가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는 혼란스러운 방향성을 보였다.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기존 수치에서 하향 조정된 22만9천명으로, 2월 실업률은 예상치를 웃도는 3.9%로 발표됐다. 고용은 늘었지만, 1월 수치에 비해 크게 둔화했고, 실업률은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은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2.55%, 0.41% 하락했다. 반면 훙하이프리시전과 콴타컴퓨터는 4.29%, 2.90% 상승했다.

오후 2시 44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오른 31.447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