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휘발유 가격 4개월 만에 최고치…"올해 가격 상승 양호한 수준"

24.03.12.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면서 인플레이션 진전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전문가들은 현재까진 양호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월 중순 갤런당 3.07달러로 바닥을 친 후 지난 8일 3.40달러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빠른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진전을 늦추고 일부 미국인들이 느끼는 재정적 압박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휘발유 가격 상승 추세가 계속되거나 가속화될 경우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매체는 휘발유 가격 급등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의제에 회의적인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수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휘발유 가격, 아직 심각하지 않아"

전문가들은 적어도 아직은 휘발유 가격 상승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휘발유 가격은 겨울이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연료 수요에 따라 상승한다.

매체는 "이는 또한 값싼 겨울용 연료 수요가 끝나고 더 비싼 여름용 연료 혼합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이 과정은 대부분의 주에서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이 시기에 가격이 하락한 해는 단 3년뿐이었다. 그중 하나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기 시작한 2020년이었다.

폴 히키 비스포크 인베스트 창업자는 "3월 7일까지 연간 휘발유 가격 인상률이 9.2%에 불과해 역사적 평균인 8.3%보다 약간 앞선 정도"라며 "휘발유 가격이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에 영향을 주려면 훨씬 더 큰 폭 상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늦겨울 가격 급등은 정유소 문제로 인해 촉발된 바 있다. 1월의 극심한 추위로 인해 일부 정유소가 가동을 중단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큰 BP 정유소이자 중서부 최대의 정유소인 인디애나 북서부의 휘팅 정유소는 2월 초에 폐쇄돼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놀랍도록 안정적인 유가…OPEC+ 감산에도 전망치 유지

현재 정유 공장은 회복하고 있다.

2월에 수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던 정유소 가동률은 3월 초에 크게 반등했다. 또 정유소 문제에도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년 전 갤런당 3.45달러에 비해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끄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이어가는 등 또 다른 어려움도 있다. 이달 초 OPEC+는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6월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베테랑 석유 분석가인 앤디 리포우 리포우(Lipow) 오일 연합 사장은 유가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전국 평균 가격이 갤런당 3.50∼3.75달러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 가격 상승이 2022년 6월 5달러를 넘는 전례 없는 급등과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패트릭 드 한 가스버디닷컴 선임 석유화학 애널리스트도 "올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미만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5월 '메모리얼 데이'까지는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며 올가을 대통령 선거에는 평소처럼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윤시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