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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美 CPI 발표 앞두고 혼조

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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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하락했고, 홍콩과 대만증시는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엇갈렸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은행(BOJ) 정책 전망에 변동성을 키운 달러-엔 환율 동향을 주시하며 등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2.98포인트(0.06%) 하락한 38,797.51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9.59포인트(0.36%) 내린 2,657.24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41% 밀렸다.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에 강세 시도가 제한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2%가량 하락했다.

BOJ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예비치가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월 수치(0.2%)보다 상승 폭이 확대했다.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더불어 BOJ의 긴축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도쿄증시는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매도가 우위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이 시행될 가능성에 대비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엔화 가치 상승)에 주가 낙폭이 커지는 모양새였다.

일본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의 변동성은 커졌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이 아직 디플레이션 종식을 선언할 수 없으며 일본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완전히 피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달러-엔 환율은 반등했다.

여기에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서 일부 약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엔은 반등했고, 닛케이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은 "BOJ가 3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도요타자동차(TSE:7203)와 동경전기(TSE:8035) 등은 글로벌 흐름과 엔화 강세에 3%가량 하락했다. BOJ 긴축의 수혜주로 지목됐던 금융주 중 미쯔비시UFJ파이낸셜(TSE:8306)도 3.92% 주가가 내려갔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1% 오른 147.541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보합인 102.832를 기록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정부의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를 기대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2.52포인트(0.41%) 하락한 3,055.94에, 선전종합지수는 14.38포인트(0.82%) 오른 1,770.5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전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도세가 혼재하며 엇갈렸다.

올해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여러 구조적 개혁과 함께 인민은행(PBOC)의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 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난후아 선물의 왕 잉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최근 경제지표와 정책적 기조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도 "만일 3월 중에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중국 증시는 외부 경제지표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완커(万科·반케)는 "현재 영업과 리파이낸싱은 정상적이며, 재무 부문이 안정적"이라고 밝혀 오후 들어 주가가 5% 넘게 반등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완커에 부여한 신용등급 'Baa3'를 철회하며, 향후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Baa3는 무디스가 부여하는 투자 가능 신용등급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위안화는 절상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6위안(0.01%) 내린 7.096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3% 이상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505.93포인트(3.05%) 상승한 17,093.50을 기록했고, 항셍H지수는 200.63포인트(3.49%) 오른 5,949.52로 마쳤다.

홍콩 증시는 샤오미그룹(HKS:1810)이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며 10% 이상 급등하는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여 상승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주도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88.47포인트(0.96%) 오른 19,914.55에 장을 마쳤다.

간밤 혼조세를 보인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곧 반등에 성공해 오름폭을 넓히며 장중 19,917.06을 경신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9,914.55로 마감했다.

주요 외신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중국 현지 투자자들이 대만의 대형 반도체 관련주를 선호한다고 짚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폭스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후 중국 현지 투자자들은 폭스콘 주식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폭스콘은 전장 대비 8.68% 상승하며 급등했다. 폭스콘은 오는 1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근원 CPI 둔화 기대가 작용해 지수에 상승 압력을 더한 것으로 관측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근원 CPI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8%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가 0.52% 상승했지만, 미디어텍은은 0.82% 하락했다.

오후 2시 4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 내린 31.391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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