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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수장 내정 정형진…수년간 현대차그룹 담당한 '글로벌 통'

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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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탄력"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현대캐피탈이 골드만삭스 서울 대표를 역임한 글로벌 금융 전문가를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한다.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인수·합병(M&A), 블록딜 등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현대캐피탈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주요 신흥국 등에 독자 법인을 설립해 해외 거점 확대에 노력했던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정 신임대표와 시너지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 대표는 오는 6월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사장으로 부임한다.

정 대표는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소프트뱅크의 쿠팡 초기 투자, 이후 2021년 쿠팡의 뉴욕 증시 입성이 정 대표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발탁 배경으로는 그가 오랜 기간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문을 담당하는 등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점이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4년 현대차가 발행한 해외주식예탁증서(GDR)의 블록세일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딜을 담당해왔다. 지난 2011년 현대건설 인수전에선 삼일PwC와 현대차 자문을 담당했다.

이후로도 정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굵직한 딜 등을 담당하며 수년간 현대자동차와 깊은 관계를 맺었다.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그간 노력해온 해외 영토 확장에도 힘이 쏠릴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1년 9월 현대카드·커머셜과의 경영 분리 이후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로서 해외 영토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 해외 거점을 확대해 완성차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등 현대차와의 협업 관계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또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을 끌어내고 해외 채권시장 발행 비중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끊임없이 노크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규대표 영입을 통해 현대캐피탈은 리스, 구독, 중고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정 대표의 글로벌 전문성이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제공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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