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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손지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물가 경로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대체로 판단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일본은행(BOJ)의 영향이 시장에 변동성을 줄 주 요인으로 꼽혔다.
13일 서울 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미국의 2월 헤드라인 CPI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물가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주거비 상승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CPI의 헤드라인 지표와 근원 지표 간 차이는 올해 3~4분기 중 재차 역전된 채로 등락하며 여전히 높은 근원 물가 부담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FOMC 회의에서 점도표가 상향될 우려도 언급됐다.
A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CPI 자체로는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외신 등을 통해 3월 FOMC 점도표에서 인하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부분이 심리에 안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지표가 전체적인 물가 안정 경로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B 은행 채권 운용역은 "마지막 물가 안정기를 앞두고 우려가 계속 나오는 듯하지만 기존 경로가 훼손되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면서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을 보면 이런 부분도 고려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CPI가 시장에 변동성을 주긴 하겠지만 큰 변동성보다 소폭의 조정이 나오는 수준일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으로 갈 것 같다. 올 상반기의 3%대 CPI는 예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금리가 상승했지만 국내 금리는 현재 박스권 범위 안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월 FOMC 회의 전까지는 최근 장중 영향을 주고 있는 BOJ 인사의 발언 등이 주목받고 있다.
A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3월 FOMC 회의 전까지는 일본은행(BOJ) 영향을 받으며 박스권을 보일 것 같다"면서 "국채선물 롤오버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컨센서스를 상회하긴 했으나 시장에서 예상치보다 높을 수 있겠다는 예측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것은 없었다고 본다"며 "간밤 미국 장을 이어받아서 우리도 베어 플래트닝 등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어제 일본 총재 발언이 시장 강세 재료가 됐기 때문에 오늘도 일본 시장을 주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근원 CPI가 아직은 신경 쓰이는 국면이긴 하지만 대세에 크게 영향이 없다고 본다"면서 "우리나라도 3~4bp 정도 조정받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고 3년 기준으로 3.25~3.3% 정도 레인지에서 움직이겠다"며 "개장 직후에는 밀리겠고 이후 사자가 들어올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제 3월 FOMC에서 점도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롱이 일부 후퇴 하느냐 마느냐만 남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E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싣는 쪽은 CPI도 노이즈라는 판단하에 저가 매수로 접근하려고 할 것 같다"면서 "금리 상승 쪽으로 해석하기에도 헤드라인이 예상치 부합해 좀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하려는 심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합세에서 저가 매수가 들어오는 정도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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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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