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날 나온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여파가 남아 있는 가운데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2월 소매판매 경계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60bp 오른 4.19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70bp 상승한 4.62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20bp 뛴 4.35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의 -44.9bp에서 -43.0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금리는 사흘째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2월 근원 CPI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근원 CPI가 2개월 연속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경계심이 채권가격에 하락 압력을 넣는 상황이다.
14일 공개되는 2월 PPI도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지표다.
통상 PPI는 도매 물가로 CPI보단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CPI보다 물가가 먼저 반영되기 때문에 선행 물가 지표로서 의미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1월 PPI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당일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넘게 급등한 바 있다. 2월 PPI도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채권시장은 다시 한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재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2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음료와 연료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같이 발표되는 2월 미국 소매판매도 경계 요소다.
지난달 미국 소비가 둔화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조금씩 커지는 추세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지탱하는 소비가 둔화하면 미국 경기가 성장 동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소비가 둔화하면 그만큼 물가 상승 압력도 약해지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 주목된다.
스티펠의 린지 피에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소비자 물가가 1월에 이어 두달 연속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초부터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지표를 더 확인하고 싶을 것이고 확신이 부족하다면 연준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훨씬 더 오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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