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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들의 상호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유동성 관리 방안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면서도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이 계속 유지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유동성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은행들이 서로 대출을 내어주는 데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대출 기관들의 유동성 부족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다.
ECB는 지난 10여년간 금리를 제로나 혹은 그 이하로 유지함으로써 채권 매입과 대출을 통해 은행 시스템에 필요 이상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을 야기했고, 은행들은 초과 유동성을 ECB에 다시 예치해 ECB에 과도한 비용을 초래해왔다. 이에 따라 은행 간 대출 시장은 쪼그라들었다.
ECB는 은행들이 고정금리로 현금을 입찰하는 정기 자금 경매 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해 오는 9월 18일부터 1주일짜리 단기재융자창구(MRO)에 적용되는 레피 금리를 ECB의 예금금리보다 0.15%포인트 높게 설정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두 금리 간 차이인 0.5%포인트에서 좁혀지는 것으로 이번 조치는 유로단기금리(ESTR)를 ECB의 예금금리에 가깝게 유지시켜 은행들의 상호 대출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CB는 현재 4%로 설정된 예금금리를 통해 차입 비용을 계속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은행들이 다시 대출을 시작했다고 판단하면 추후 은행과 채권 매입을 위한 새로운 장기 대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채권 포트폴리오는 은행의 구조적 유동성 수요를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만기가 더 짧은 채권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ECB는 설명했다.
은행에 대한 최소 준비금 요구 비율은 1%로 유지되고 ECB의 자산매입프로그램(APP)과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현행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2022년 말에 예고한 운영틀 개편 계획의 일환으로 ECB는 2026년이나 혹은 그전에 해당 운영 틀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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