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비트코인 관련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가 추가 비트코인(BTCUSD) 매입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회사의 주가는 올해에만 180% 급등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속도보다 훨씬 빠르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 가치 프리미엄은 약 99%에 달한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는 소셜 미디어 X에 자신의 회사가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과 초과 현금을 사용해 8억2천200만 달러(약 1조1천억 원)에 가까운 1만2천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을 올리면서 최근 3거래일간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로써 회사의 총보유 비트코인은 10만5천개가 됐으며 비트코인이 최근 계속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현재 150억 달러(약 19조8천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
비트코인은 수요일 2.7% 상승하며 7만3천4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프록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금요일 9.7% 급등과 월요일 4.1% 상승에 이어 화요일 7.4%, 수요일 11%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회사의 주가는 회사가 부채 매각 가격을 발표한 3월 6일 이후 68% 상승했으며, 지난해 346% 급등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180%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월요일 0.625% 이자로 2030년 만기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해 약 7억8천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캔어코드 제뉴이티는 2030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8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중 1% 미만의 쿠폰 이자율과 높은 전환 프리미엄으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말과 올해 초 회사가 비트코인을 축적할 때 대부분 자기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며 "이번에는 전환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전체 자본 구조의 더 많은 부분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 초부터 거의 1만6천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회사의 주가 상승 속도는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다. 캔어코드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에 대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 가치 프리미엄은 86%였는데 지난 3일 동안 크게 상승하며 약 9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일러 CEO는 지난 월요일 인터뷰에서 "최고의 아이디어에 투자하기 위해 1% 미만의 이자로 10억 달러를 빌릴 수 있다면 투자하고 싶지 않은 회사가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며 "이번 주 우리 주주들은 몇 주 전보다 주당 비트코인을 더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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