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활약한 베테랑 심사역, 여영찬 공동대표와 호흡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국내 종합 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가 관록 있는 심사역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공동 대표로 선임된 여영찬 대표와 호흡을 맞춰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프롤로그벤처스는 최근 정민의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신관호 프롤로그벤처스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정 대표는 20년 넘게 벤처캐피탈업계에서 활약한 베테랑 심사역이다. 중앙대 경영학 학사 출신인 그는 2001년 한국창업투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했다.
이후 동훈인베스트먼트, 아이원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2015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8년 9개월 간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다수의 벤처펀드를 운용해 왔다.
정 대표는 바이오 분야 전문 심사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가 투자한 ▲셀리드(백신개발) ▲본느(코스메틱) ▲강스템바이오텍(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피플바이오(혈액 기반 진단) ▲엑소코바이오(에스테틱·바이오 신약 개발) 등은 증시 입성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업계 안팎에서 투자 성과도 인정받아 왔다. 2019년 국내 벤처 투자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롤로그벤처스는 정 대표를 영입하면서 지난해 12월 공동 수장에 오른 여 대표와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프롤로그벤처스 설립을 함께 한 여 대표는 모기업인 현대코퍼레이션에서 사업개발과 법무를 겸해 왔다. 지난해 12월 프롤로그벤처스에 전념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1974년생인 여 대표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근무하다 2013년 말 법무 담당중역으로 당시 현대종합상사(현 현대코퍼레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현대코퍼레이션의 사업개발 조직 신설을 주도했다. 신사업 개발 조직을 이끌어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프롤로그벤처스를 통해 모기업과 시너지 극대화를 모색할 전망이다.
프롤로그벤처스의 모기업은 현대코퍼레이션이다.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각각 81.8%, 1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현대코퍼레이션은 신규 사업 발굴과 진출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다.
새 먹거리 발굴의 첨병 역할을 할 벤처캐피탈 프롤로그벤처스를 설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21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 프롤로그벤처스는 올해부터 펀드레이징과 투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yby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