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과열 현상까지 포착되는 등 발행시장이 활발해지자 금융감독원이 현황 파악에 나섰다.
14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료 제출 요구 시스템(CPC)을 통해 일부 증권사로 회사채 수요예측 내역을 요청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시 투자자별 참여한 규모와 가격 등 회사채 수요예측 표에 담기는 대부분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이 증권사를 통해 회사채 수요예측 내역을 살펴보는 게 통상적인 일은 아니다.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민평금리 대비 100bp 이상 낮은 수준에서 매수 주문이 들어오는 등 과열 양상을 띠면서, 금감원이 현황 파악 필요성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앞서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달 28일 진행한 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10억원 규모 매수 주문이 민평금리 대비 111bp 낮은 수준으로 들어왔다. 수요예측 결과 최종 발행 금리는 민평금리보다 79bp 낮은 수준에서 확정했다.
금리 인하가 예고된 상황에서 우량 회사채의 현 높은 금리를 향유하기 위한 수요로 보이지만, 캡티브 영업에 따른 가격 왜곡이라는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주 진행된 LG화학 2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국내채권트레이딩부, 기업금융투자부, 채권상품부 등의 계정을 활용해 셀프 베팅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전체 입찰 금리 수준은 -15bp~+30bp였는데 한국투자증권의 주문 금리는 -15bp~+5bp로 대부분 금리 하단으로 들어오며 전체적인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초 회사채 발행시장이 활발해지다 보니 최근 어떻게 발행됐는지 살펴보기 위한 단순 현황 파악용"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자료를 요청할 수 있겠지만 일단 그런 차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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